저지대 침수·강풍피해·해안가 해일 등 대책마련 ‘철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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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또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행안부는 3일 오전 10시 태풍 힌남노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태풍 선제적 대응조치 지시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태풍에 의해 전국이 위협받고 있는 국가적인 비상 상황”이라며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달라”며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대응을 해줄 것을 지시했다.

현재 힌남노는 2003년 태풍 ‘매미’ 보다 강한 강도로 한반도로 북상 중이며 6일 오전 9시 부산 남서쪽 70㎞ 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중심기압 950hPa(헥토파스칼)과 최대풍속 43㎧으로 상륙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심기압 950hPa은 1959년 '사라'나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보다 중심기압 최저치(951.5hPa와 954.0hPa)가 낮은 것이다.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는 힘이 강해 세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도심지 저지대 침수를 비롯해 강풍피해, 해안가 해일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행안부는 부산·경남 등 태풍 영향권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저지대 및 반지하 세대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 침수취약가구에 양수기, 차수판, 모래주머니 등 설비를 사전에 배포할 것을 주문했다. 해안가 저지대 지하시설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필요시 영업시간 단축 등을 권고했다.

맨홀·배수로·배수펌프장 등 배수시설을 철저히 점검할 것과 강풍에 대비해 시설물 고정·결박을 재확인토록 요청했다. 농작물 및 과수 피해, 기중기(크레인) 전복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이번 태풍은 여느 태풍보다 가장 위력이 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태풍특보 발령시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권나연 기자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