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서희원의 전 남편인 중국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의 집에서 발견된 물건 정체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에 서희원이 왕소비와 이혼하고 구준엽과 재혼하며 떠오른 불륜, 마약 등 루머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8월 22일(현지시간) 동방일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왕소비는 최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 팔로워들과 소통했습니다. 이날 라방에서 왕소비는 붉어진 얼굴에 흐릿한 눈빛으로 등장했고 시청자들은 음주 방송을 하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왕소비는 "내가 즐거우면 된 거다. 40대 나이에 이렇게 많은 일을 겪었는데 편하겠느냐. 사귈 필요 없는 친구와는 멀어져라"며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는 듯한 말을 이어갔습니다.
왕소비의 말과는 별개로 이날 방송에서 눈길을 끈 것은 왕소비의 뒤에 찍힌 사진이었습니다. 라방 중 왕소비의 얼굴 뒤쪽에 포착된 사진이 웨딩 사진이라는 시청자의 추측이 나온 것입니다. 이 사진은 서희원과 왕소비가 중국 싼야에서 찍은 웨딩 화보였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 네티즌은 왕소비가 서희원을 아직 못 잊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서희원 구준엽이랑 재혼했는데 결혼사진 계속 집에 두는 건 좀..", "너무 집착하는 것 같아 소름돋는다", "왕소비는 아직 서희원 못 잊은듯" 등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베이징 재계 F4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왕소비는 2011년 서희원과 만난 지 1개월 만에 깜짝 결혼해 1남1녀를 낳았으나 지난해 11월 결혼 10년 만에 이혼했습니다.
서희원은 이혼 약 3개월 만인 지난 2월, 20여 년 전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습니다. 이에 왕소비는 “내 아이들이 전혀 모르는 누군가를 아빠라고 부르지 않았으면 한다”는 댓글을 남기는 등 서희원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서희원과 왕소비의 이혼에는 수많은 루머가 제기됐습니다. 특히 현지 언론은 왕소비의 불륜설을 보도해 큰 화제가 됐습니다.
시나연예는 왕소비가 서희원과의 결혼 생활 중 여러 명의 여성들과 바람을 피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혼 전 20대 여배우 장잉잉과 동거를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사실과 함께 왕소비가 한 여성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왕소비는 한 여성을 껴안고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왕소비가 서희원과 이혼하기 전 찍힌 사진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후 왕소비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작년 2월 서희원이 내게 이혼을 요구했고 그 후에도 가족과의 시간과 사업을 병행하며 중국과 대만을 여러 번 오갔다. 이때 감정적인 문제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술을 마시고 추태를 부려온 건 인정한다“며 해당 사진에 대해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불륜 추정)사진은 친구가 찍어준 거고 괜히 연루된 친구들에게 미안하다. 대만 파파라치들이 제기하는 불륜은 사실무근이다. 변호사에 의뢰하여 대만 매체에 소송할 것“이라고 전하며 추측에 대해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왕소비는 “근데 5~6월경 대만에 있는 아이들이 백신 문제와 안전상의 문제로 베이징에 못 들어오니까 아버지로서 화가 나서 웨이보로 대만의 방역 정책을 비난했는데 다음 날 서희원이 다시 이혼을 요구했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중국에서 같이 살면서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고 부유한 생활, 창업도 시켜준다고 회유했는데 서희원은 모든 걸 거부했다. 그리고 서희원은 결혼 기간 오랜 시간 동안 금지약물을 복용했다. 한 달에 제가 보내준 100만 대만 달러로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왕소비의 ’금지약물’ 언급으로 서희원에게도 마약설이 제기했으나 서희원 매니저는 “서희원은 셋째 아이 유산 후 많은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두 아이의 양육에만 힘을 쏟고 있다“며 “100만 대만 달러는 서희원의 수입이 줄어들자 왕소비가 자발적으로 가계에 보태라고 보내준 돈“이라고 밝혔습니다.
서희원의 어머니도 “우리 가족은 지극히 정상적인 가족이며 불법적인 일을 절대로 한 적이 없습니다. 내 딸은 둘째 아들을 낳은 뒤에 간질이 재발하였고 오랜 기간 간질약을 복용해왔다“라고 전했습니다.
추가로 “결혼생활 스트레스가 심해 항압력 이완제도 복용해왔다“며 “두 약은 다 의사한테 처방받은 약들이다. 금지약물이 절대로 아니다. 내 딸은 간질 때문에 사실상 연예계 은퇴 상태고 앞으로도 복귀는 힘들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전 사위가 보내준 100만 대만 달러는 내 딸이 쓴 게 아니라 두 아이의 교육비로 사용되었다. 전 사위 상대로 고소까지 할 생각은 없으니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알아서 자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자 왕소비는 하지만 하루 만에 "어제 나의 일시적인 충동으로 인해 일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을 했다. 전 아내와 아이들, 전 장모님에게 미안하다"며 "잘못을 인정한다. 무책임한 말에 대한 모두가 비웃는 것도, 네티즌들의 비판도 받아들인다. 이제 내 상처들을 최대한 보완해 서희원과 아이들의 삶에 더 이상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습니다.
한편 최근 왕소비는 불륜설이 제기됐던 장잉잉과 중국 충칭을 여행하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또한 장잉잉과 손깍지를 한 채 찍은 사진을 게재한 후 삭제했습니다.
왕소비의 이러한 행동으로 현지 네티즌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대만에서 행복한 신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서희원의 어머니는 대만의 한 방송에 출연해 구준엽을 칭찬했습니다. 서희원의 어머니는 "정말 정말 나이스하다. 성격이 매우 안정됐고 우리와 가깝게 지내고 있다"며 "처음 보자마자 우리 가족 같았다"고 사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