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멤버 슈가 마카오 등 해외 원정 도박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인터넷 방송 BJ로 데뷔·복귀하여 이전 논란들에 대해 남긴 그녀의 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도박장에서 수차례에 걸쳐 총 7억9000만원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019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습니다.
또 2018년 6월 서울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지인 두 명에게 각각 도박자금 명목으로 3억 5000만 원, 2억 50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 당했습니다.
지난 14일 슈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 플랫폼 플렉스TV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슈는 "지난 4월25일 첫 방송하고 거의 5개월 만에 인사드린다. 5개월 동안 굉장히 많이 고민도 해보고 자신감이 떨어졌다가 생겼다가 왔다갔다 했다"면서 "이곳에서 방송을 하면 나 때문에 피해를 본 분들에게도 변제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벼랑 끝에서 떨어질 것만 같았지만 다시 일어섰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앞서 슈는 지난 4월 인터넷 방송을 통해 도박으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노출 의상을 입고 나와 후원금을 받고 춤을 추는 등의 모습으로 선정성 논란이 일며, 진정성에 의심을 샀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도박에 중독되더니.. 벗방까지 하려고?", "돈 엄청 급한가 보네", "연예인 활동하면 돈 금방 벌 텐데", "왜 인터넷 방송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등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슈는 "좋지 않은 이슈를 몰고 다녀 실망했을 팬들과 마음껏 소통할 수 있는 공식 창구가 생겨 들뜬 마음이었다. 어떤 콘텐츠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준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카메라를 켰던 제가 어리석었다"며 진심을 전했습니다.
인터넷 방송에 다시 복귀한 슈는 "첫 방송 때 입은 하얀 옷은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예뻐 보이겠지' 하고 입은 것인데 조금 이상하게 보여서 후회스럽더라. 앞으로는 후회하지 않게 방송 만들어보려 하고 있다"라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이어 유진과 바다를 언급하며 "첫 방송 후에 엄청 혼났다. 같이 모니터링해주고, 첫 방송 그 사고 이후 모든 걸 확인받고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날 슈는 "그동안 저로 인해 피해 보신 분들에게 갚아야 할 빚을 모두 청산하고, 진심으로 사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됐다. 제게 책임져야 하는 부분들은 이제 다 해결됐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앉아 있다"고 채무관계를 청산했음을 알렸습니다.
이어 팬들에게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겠다"라며 다짐을 전했습니다.
이를 접한 팬들은 "누구든 실수할 수 있죠. 화이팅!", "다시 열심히 활동해 주세요", "SES 팬으로서 항상 응원합니다", "다시 TV 속에서 볼 수 있었으면" 등 응원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한편 1981년생으로 올해 42살인 슈(유수영, 쿠니미츠 슈(邦光 洙))는 일본 출생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제일교포 출신입니다.
슈는 god 손호영, NRG 김환성과 함께 아이돌 그룹을 준비하던 중 롯데월드에서 SM직원에게 길거리 캐스팅되어 1997년 걸그룹 S.E.S의 서브보컬로 데뷔하였습니다.
이후 슈는 프로 농구 선수 출신 임효성과 결혼하여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으며, 2018년 있었던 일련의 논란으로 현재는 국내 공중파 방송 활동은 사실상 중단한 상태입니다.
도박문제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와 가족은 누구나 국번없이 1336 전화상담, 온라인 넷라인(http://netline.kcgp.or.kr) 채팅상담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