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안병훈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 첫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안병훈(31)은 첫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내비치면서도 결과에 만족스러워했다.

안병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을 마치고 PGA 투어를 통해 "첫 대회라 마음을 편하게 먹고 쳤는데, 그만큼 좋은 성적이 나왔다. 우승을 못 한 것은 아쉽지만, '톱5'로 좋은 시작을 했다"고 자평했다.

2020-2021시즌 이후 PGA 투어 카드를 잃었다가 2부 콘페리 투어에서 선전하며 이번 시즌 돌아온 안병훈은 개막전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1∼2라운드 공동 3위에 오른 그는 3라운드 4위에 자리했고, 최종 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며 순위를 지켰다.

3·4라운드에서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PGA 투어 통산 첫 우승 도전의 동력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지난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공동 8위) 이후 1년 8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 톱10에 들며 안병훈에겐 소득이 분명한 첫 대회였다.

안병훈은 "오늘 비가 왔다 그쳤다 하면서 쉽지 않았다. 1언더파가 나쁜 점수는 아니다"라며 "샷 감각이 좋지 않았고 그린이 느려져서 퍼트도 좋지 않았는데, 나쁜 날씨 속에 인내하며 잘 버텼다. 최선을 다한 성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첫 대회부터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어서 상당히 뿌듯하다"며 "샷이 잘 되고 있고 감각이 괜찮아서 앞으로도 많은 기회가 올 테니, 다음엔 기회를 잡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안병훈은 29일 개막하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기세를 이어갈 참이다.

그는 "몇 년 전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있는 대회고, 코스도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다. 이번 주 같은 샷 감각을 갖고 퍼트가 따라준다면 다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잘 쉬면서 연습을 통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