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가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구속된 가운데 그가 과거 방송에 출연했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5월 말 가수 정엽이 진행하는 웹예능 ‘엽이 어때’에 출연했다. 이날 돈 스파이크는 루프톱에서 바비큐를 구워먹었다. 이 과정에서 돈스파이크는 접시 위에 소금가루를 뿌린 후 빨대로 모양을 다듬었다.
그러면서 “내가 하니까 약간 좋지 않은 무언가 같아 보인다”며 마치 마약을 암시하는 듯한 농담을 던졌다. 이에 정엽은 코로 소금을 흡입하는 시늉을 했고 화면에는 마약을 근절하자는 취지의 공익광고와 ‘마약신고 1301’이 자막으로 등장했다.
이 영상은 돈스파이크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영상이 올라온 시점은 이미 그가 필로폰을 투약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장난인 척 뻔뻔하게 마약 시늉을 한 게 화난다”, “누군가 알아주길 바란거 아니냐”, “다시 보면 무서운 영상” 등의 비판이 나왔다.
그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참석해 마약 혐의를 인정했다. “언제부터 마약을 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근”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29일 YTN 보도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이번 마약 투약 혐의 외 마약류 전과 3회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일대 호텔 파티룸에서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는 1000회 투약량인 필로폰30g을 소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