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원주 DB가 혼자 19점을 넣은 두경민과 12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선 알바노의 활약을 앞세워 KBL 컵대회에서 첫 승을 따냈다.
DB는 4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주 KCC를 97-77로 완파했다.
이틀 전 수원 kt와 경기에서 84-88로 패한 DB는 조별리그를 1승 1패로 마쳤다. B조에서는 6일 열리는 kt와 KCC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 팀이 정해진다.
DB는 두경민이 DB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 19점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2013-2014시즌 프로에 데뷔한 두경민은 2020-2021시즌까지 DB에서 뛰다가 2021-2022시즌에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1년 만에 다시 DB로 돌아온 두경민은 복귀전이었던 2일 kt와 경기에서는 6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DB는 또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필리핀 국적의 알바노가 12점, 8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쳐 정규리그 전망을 밝게 했다.
알바노는 kt를 상대로도 13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만 두 경기에서 11개를 던져 1개만 넣은 3점슛 정확도는 좀 더 적응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비시즌 기간 자유계약선수(FA)로 이승현과 허웅을 한꺼번에 영입, 2022-2023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KCC는 새 시즌 첫 공식 경기에서 20점 차로 졌다.
이승현이 8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허웅은 '친정' DB를 상대로 11점을 넣었다.
허웅은 4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70-77로 따라붙는 레이업 슛을 올려놓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허리를 삐끗해 벤치로 물러났다.
KCC에서는 라건아(13점·11리바운드)와 론데 홀리스 제퍼슨(19점·10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김승기 고양 캐롯 감독의 아들 KCC 김동현은 3점슛 2개로 8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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