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희 이집트 주재 북한 대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석
(서울=연합뉴스) 마동희 이집트 주재 북한 대사(붉은 원)가 7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COP27 현장 영상 속 마 대사의 모습. 2022.11.8 [COP27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최근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를 소개하며 미국에 맞서 생존권을 지키려는 개발도상국들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외무성은 21일 '조선-아프리카협회 회원 리성일' 명의로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 COP27 개최 소식을 전하며 "특별히 주목을 끈 것은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데서 기본 장애물로 되는 미국과 서방의 위선적이며 이중기준적인 행위를 더이상 용납치 않으려는 발전도상나라들의 의지가 뚜렷이 표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이어 기후변화에 선진국의 책임이 크다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주장을 나열하며 "(이는) 미국과 서방의 위선과 기만이 이제는 더이상 통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에 의한 손실과 피해에 대한 재정적 보상 문제가 정식 회의 의제로 상정된 것은 정의롭고 공정한 국제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발전도상나라들의 공동의 노력과 투쟁이 안아온 하나의 의미있는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COP27에서는 기후 재앙을 겪는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외무성은 "이러한 국제적 흐름은 미국과 서방의 강권과 전횡에 맞서 국가의 자주적인 생존권, 발전권을 지켜나가려는 발전도상나라들의 의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동희 주이집트북한대사가 이 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외무성의 이런 주장은 기후변화 문제를 둘러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갈등을 근거로 북한의 대외정책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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