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새 외국인 투수 보 슐서(28)를 영입했다.

KT는 24일 우완 슐서와 총액 74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대체 투수다.

데스파이네는 2020년 KT에 입단해 3년간 선발로 뛰었다. 올해 초 부상으로 방출된 윌리엄 쿠에바스와 마찬가지로 KT가 최하위권을 탈출하고 상위권 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놓은 외국인 투수다.

빠른 구속과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첫해 15승을 거두고 에이스로 출발했으나 지난해 13승을 거둔 뒤 올해는 8승(12패)에 머물렀다. 공이 전같이 안다는 평가 속에 시즌 막바지에 중간계투로 이동했고 포스트시즌에도 중간계투로 한 경기에 나가 0.2이닝만 던져 일찍이 교체가 예고됐다. 이로써 데스파이네는 3년 만에 KT와 작별하게 됐다.

새 투수 슐서는 2017년 피츠버그에 입단해 마이너리그에서 5시즌 동안 133경기 25승 28패 4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 4.1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피츠버그와 볼티모어에서 빅리그 경험도 했다. 10경기에서 22.1이닝을 던져 삼진 19개를 잡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 3.63을 기록했다.

KT는 “슐서는 최고 시속 152㎞의 빠른 직구와 수준 높은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투수로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질 줄 안다”며 “프로 데뷔 후 별다른 부상 없이 꾸준히 선발 경험을 쌓았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KT는 올해 시즌 중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투수로 영입했던 좌완 웨스 벤자민과는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