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대한민국이 우루과이전 무승부로 피파랭킹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포르투갈(승점 3)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공격진에 손흥민, 황의조, 나상호가 나섰고 중원은 이재성, 정우영, 황인범이 맡았다. 4백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짝을 이뤘으며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우루과이도 4-3-3으로 맞섰다. 누녜스, 수아레스, 펠리스트리가 쓰리톱을 구성했고 미드필더는 베시노, 벤탄쿠르, 발베르데가 이름을 올렸다. 백4는 올리베라, 히메네스, 고딘, 카세레스가 배치됐으며 골문은 로체트가 지켰다.

한국은 ‘피파랭킹 14위’ 우루과이를 상대로 훌륭하게 맞섰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강팀을 상대로 내려서지 않은 채 4년간 갈고닦았던 빌드업 축구를 가동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중원 싸움에서 압승을 거두며 원활한 운영을 가져갔다. 또한, 공격진들도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우루과이가 쉽게 올라갈 수 없도록 저지했다. 이따금 한국 진영으로 공이 넘어갈 땐 4명의 ‘KIM'이 방패 역할을 잘 수행했다.

우루과이는 적잖이 놀란 모양새였다. 예상과 다르게 한국이 강렬하게 나서자 라인을 내리며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여럿 볼 수 있었다. 전반 종료 기준 점유율에서 ‘한국 45%, 경합 13%, 우루과이 42%’로 한국이 앞섰다.

후반 들어서는 우루과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으나, 한국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부를 끝까지 끌고 갔다. 최종 결과는 0-0. 대다수의 외신은 경기 전만 해도 우루과이의 낙승을 예상했었는데, 그걸 보기 좋게 깨는 훌륭한 엔딩이었다.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피파랭킹 28위’ 한국은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거둠에 따라 6.85포인트를 획득했다. 종전 1,530.3점에서 1,537.15점이 됐고 순위도 한 단계 올라갔다. 이에 1,536.99점의 우크라이나를 내리고 27위가 됐다.

한국 바로 위엔 이란(1,545.19점)이 있다. 이란은 앞서 잉글랜드에 2-6 대패를 당하면서 19.42포인트를 잃었으며 6단계가 하락했다. 한국은 앞으로 2차전, 3차전 결과에 따라 이란을 제치는 것은 물론 TOP20도 노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