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카타르)
포르투갈-우루과이전 경기 도중, 관중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순간이 발생했다. 그는 메시지를 담은 옷을 입고 피치를 가로질렀다.
29일(이하 한국 시각) 새벽 4시,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H조 2라운드 포르투갈-우루과이전이 킥오프했다. 후반전 중반이 진행 중인 현재, 포르투갈이 후반 9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은 상태다.
경기가 한창 팽팽하던 후반 7분, 한 관중이 깃발을 흔들며 피치를 습격했다. 티셔츠엔 “RESPECT FOR IRANIAN WOMAN”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란 여성들의 인권을 존중해 달라는 의미를 담았다.
최근 이란 정국은 시끄럽다.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엔 여대생 한 명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사망하기도 했다. 이란 여성 인권과 관련한 이슈는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요즘이다. ‘난입 관중’은 그런 이란 여성들의 인권을 생각해 달라는 메시지를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월드컵에서 전파하려 했다.
한편 관중 난입 사태가 정리된 후 얼마 되지 않아 포르투갈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귀중한 골을 성공시켰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조남기, ⓒ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