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개그맨 배동성의 딸 배수진이 악성 댓글에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27일 배수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제가 이번에 방송 촬영을 오랜만에 나가게 되었는데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방송이 나가기 전부터 안 좋은 기사나 안 좋은 말들을 보니 기분이 좋지 않다"며 "이 방송은 고민을 듣고 상담을 해주고 지적하는 방송이어서 그런 부분들은 제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방송적인 부분은 그냥 방송으로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그는 글과 함께 채널S 예능 '진격의 언니들 - 고민커트살롱' 3MC 박미선, 장영란, 김호영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수진은 "대출 이자만 매달 100만원씩 나가는데 고정적인 수입이 나올 직업이 없어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전혀) 아닌데 '금수저', '철부지'라는 꼬리표가 계속 붙는다. 심지어 '내가 같은 환경이었으면 대통령도 됐겠다'는 소리도 들어봤다"고 서러워했다.

그러나 박미선은 "늘 공주님처럼 부족함 없이 (자랐으니) 금수저가 맞다"고 일침을 가하면서도 "하고 싶은 건 많고, 딱히 잘하는 건 없고. 애매한 거다. 잘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찾아라"라고 조언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배수진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배수진은 이를 의식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심경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부친인 배동성을 비롯해 어머니 및 남자친구로부터 받은 응원 메시지도 함께 올렸다.

배동성은 "아빠는 수진이가 혼자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일하는 거 보면 참 대견하다"며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든지 수진이가 열심히 사는 걸 아는 사람들이 더 많고 또 아빠가 있으니까 아무리 힘들어도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딸을 위로했다.

한편, 배수진은 2018년 결혼했으나 이혼했다. 그는 MBN 예능 '돌싱글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