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배우 김남주, 김승우, 이미연/경향신문, 여성조선, MBC '무릎팍 도사'
(좌측부터) 배우 김남주, 김승우, 이미연/경향신문, 여성조선, MBC '무릎팍 도사'

친구의 연인을 좋아해 우정이 흔들리고 있다는 내용의 노래 '흔들린 우정'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노래의 가사처럼 친구의 연인에게 마음이 간다면 우정을 포기해야 하지 않을까. 

사랑 앞에서는 연예게도 별 수 없었다. 친구의 남편부터 친한 동료의 전 남자친구까지 뺏어 영영 불편한 관계로 자리 잡은 이들이 있다. 손태영, 김남주, 이정재의 복잡한 열애사에 대해 알아보자.

 “친구의 남편을 뺏어?” 김남주·김승우·이미연

김남주가 명품 주얼리 브랜드의 화보를 담당했다./까르띠에
김남주가 명품 주얼리 브랜드의 화보를 담당했다./까르띠에

배우 김남주는 드라마 ‘내조의여왕’, ‘역전의왕’, ‘넝쿨담’ 등으로 시청률 제조기, 드라마 완판기 등의 별칭이 붙을 만큼 매 작품마다 흥행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그녀는 한때 친구의 남편을 빼앗아 갔다는 소문이 돌아 시청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는데, 김남주는 2005년 배우 김승우와 열애 1년만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초혼이었던 김남주와 달리 김승우는 배우 이미연과 한차례 결혼을 한 '돌싱'이었다.

연예계 대표 부부로 이름을 알렸던 김승우와 이미연이 이혼하자, 일각에서는 이혼 배경이 '김승우의 불륜'이라 주장했다.

배우 이미연이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속내를 털어놨다./MBC '무릎팍 도사'
배우 이미연이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속내를 털어놨다./MBC '무릎팍 도사'

하지만 이후 이미연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와 김승우씨, 두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다른 사람도 껴 있어 조심스럽다”며 대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결혼생활이 인생에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라 언급하며 불륜설을 잠재웠다.

이미연과 김남주가 1971년생 동갑내기 스타인만큼 '친구의 남자를 뺏었다'라는 루머가 나돌았던 것.

선배 배우의 전 여친과 결혼한 권상우

배우 손태영과 권상우의 첫 부부동반 광고촬영 사진/에이치에이트 컴퍼니
배우 손태영과 권상우의 첫 부부동반 광고촬영 사진/에이치에이트 컴퍼니

배우 권상우는 선배의 전 애인과 결혼에 골인했다.

신현주는 지난 2001년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손태영과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당시 '천국의 계단'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신현준은 손태영과의 스캔들로 인해 이미지가 한창 깎이기도 했다.

공개열애 1년 7개월만에 두 사람은 이별했지만, 이후 후배 권상우가 손태영과 백년가약을 맺자 시선은 자연스레 신현준에게로 향했다.

훗날 이병헌♥이민정 부부의 결혼식에서 세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됐는데, 하객 사진 속 신현준이 옛 연인이었던 손태영을 멀리서 바라보는 듯한 모습이 담겨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내가 다 민망하다", "무슨 생각중일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손태영 "사실은 네 친구와 연애 중" 남친에게 기사로 이별 통보

배우 신현준의 모습/국민일보DB
배우 신현준의 모습/국민일보DB

당시 권상우와 손태영의 결혼 비하인드 중심에 있던 신현준은 지난 7년간 손태영, 주영훈과 얽힌 삼각관계와 그동안에 심경에 대해 고백했다.

신현준은 “손태영 씨가 주영훈 씨와 사귀고 있는 줄 전혀 몰랐다. 손태영 씨 코디가 내 친구였는데 그 코디도 모를 정도로 몰래 만났었다. 신문을 보고 삼각관계, 신현준이 남의 애인을 뺏었다는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손태영씨에게 물어봤더니 나를 만나기 직전 주영훈씨와 사귀었는데 오해를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었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당시에는 어린 신인 연기자인 손태영씨를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에 내가 다 짊어지자고 했다. 하지만 7년 동안 부모님들이 너무 힘들어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아직 한 번도 사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저도 모르게 아픔이 남아있었던 것 같다”고 말해 듣는 이들로 하여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친한 여배우 동생의 전 남친과 열애 중인 임세령

이정재와 임세령이 손깍지를 하고 '에미상' 레드카펫을 밟았다./에미상 공식 페이스북
이정재와 임세령이 손깍지를 하고 '에미상' 레드카펫을 밟았다./에미상 공식 페이스북

미원, 청정원 제품의 대흥행으로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한 대상그룹의 장녀 임세령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전처다.

외모, 패션, 슈퍼카 등 연예인 못지 않은 이슈를 불러오는 그녀는 현재 톱 배우 이정재와 6년이 넘는 공개 열애를 하고 있다,

임세령을 만나기 전 이정재는 김민희와 3년간의 공개 연애를 해왔다. 하지만 이정재와 임세령이 친분을 갖게된 시점이 김민희와 교제를 하고 있었던 2005년부터라는 주장이 이어졌다.

이정재가 김민희와 연애했을 당시의 모습/루이비통
이정재가 김민희와 연애했을 당시의 모습/루이비통

김민희가 이정재와 교제 당시 친한 언니였던 임세령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해줬는데, 친분 이상의 감정을 키워왔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다만 세 사람은 이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으며, 이정재는 임세령과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 뜨거운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