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경기에서 관중들이 뒤엉키며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한 지 3개월만에 이번에는 이라크 축구장 밖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 시각) 국영 INA 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에서 압사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
이날 바스라 국제 스타디움에서는 이라크와 오만의 걸프컵 축구대회 결승전이 예정됐다.
사고는 경기장 주변에 인파가 몰려들면서 발생했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현재까지 1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대부분은 위중한 상태다.
이라크 내무부는 결승전 입장권이 없는 시민에게 안전을 위해 경기장에서 벗어나라고 호소했다.
INA에 따르면 인파가 더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경기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한편 걸프컵 축구대회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이라크, 예멘이 참가한다.
외신은 40년 만에 이라크에서 대회가 열려 많은 축구 팬이 몰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