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화제가 되며 학교 폭력이 다시 화두에 오른 가운데 배우 박보검에 대한 학창 시절 폭로가 관심을 끌고 있다.
'더 글로리' 후폭풍이 박보검에게까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흥행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가운데, 배우 박보검의 학창 시절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박보검과 중학교 동창이라는 A 씨는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중학교 시절 박보검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자신이 학교폭력 피해자였다며 "박보검과는 (서울) 목동중학교 1학년 14반 같은 반이었다. 나는 반에서 왕따였고 대놓고 따돌림을 당했는데, 박보검이 짝이 되고 나서 유일하게 나와 친구를 해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때가 아직도 기억난다. 정말 고마웠다"며 "고등학생이 됐을 때, 네가 지나다가 나를 마주쳐서 알아봐 준 것도 기억하고, 보잘것없었던 나를 기억해 줘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네가 배우로 성공했을 때 나도 너무 기뻤다"라고 전했다.
A 씨는 "우리 반에서 네가 나를 유일하게 따돌리지 않았듯, 이 세상 사람들이 너를 욕해도 항상 난 네 편이다. 비 오는 날 센트럴플라자에서 네가 씌워준 그 우산은 잊지 못하겠다"라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배우 박보검의 미담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 2016년 사진작가 백상현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박보검과의 일화를 공개해 화제가 되었다.
그는 "지난 6년간 일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촬영은 배우 박보검과의 촬영이었다"며 "박보검이 촬영 전 '저는 배우 박보검입니다. 근데 죄송하지만 제가 실장님 성함을 모릅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라고 물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리 어렵지 않은 한마디를 많은 이들은 묻지 않는다. 하지만 그 작은 배려가 촬영 현장을 따뜻하게 하고 함께 일하는 많은 스태프를 기분 좋게 한다. 어리지만 예의 바르고 누군가의 마음에 진심을 전할 수 있는 마음의 소유 자란 걸 촬영하는 짧은 시간 동안 느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박보검은 최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캐스팅됐다. 부지런하고 성실하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순박하기만 한 관식 역을 맡았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에 많은 화제가 되었다.
극본은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을 쓴 임상춘 작가가, 연출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만든 김원석 감독이 맡아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부업체에 돈 빌렸다가 못 갚는다고 파산까지 했던 과거
2011년 영화 '블라인드'를 통해 데뷔한 박보검은 대한민국 대표 미남 배우로 손꼽힌다.
데뷔 후 대중에게 얼굴도장을 찍으며 승승장구하던 박보검이 과거 파산신청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한 방송에서 기자는 “박보검 아버지가 8억 원 빚을 졌다. 2008년 대부업체에서 3억 원을 빌렸는데 대출 과정에서 당시 미성년자인 박보검을 연대보증인으로 등록했다. 이후 박보검에게 연예계 활동 수입이 발생해 연대보증인 박보검에게 채무 변제 요구가 온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미성년자이던 박보검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박 씨의 아버지는 빌린 돈을 갚지 못했다. 이자율이 높아 원금 3억 원이 이자까지 붙어 8억 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업체는 박 씨가 연예활동을 시작하자 빚을 대신 갚으라고 했다.
이어 다른 기자는 “신인배우가 감당할 수 없는 돈이었다. 결국, 박보검은 2014년 12월 서울중앙지법에 개인 파산, 면책 신청을 했다. 22세 어린 나이에 파산 절차를 밟게 된 것”이라고 밝혔으며 박보검은 소송에서 “당시 중학생이었고 아버지의 대출사실도, 보증인이 돼 있는 것도 몰랐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는 “법원은 박보검의 재무, 소득에 대해 조사한 후 3천만 원 변제 시 채무를 탕감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대부업체가 이를 동의해 2015년 9월 파산절차가 종결됐다. 1년 뒤 이 사실이 알려졌고 소속사 측은 ‘종결된 일이다. 개인적인 일이라 구체적인 언급은 힘들다. 잘 마무리된 일이니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내놨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보검은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악성 채무자의 아들 역할을 맡아 연기했으며 이에 박보검은 “나와 흡사한 점이 많다. 특히 어느 신에선 연기하기가 힘들고 괴로웠다”라고 고백했다.
파산했는데 그 후 회당 출연료가 억대?
박보검은 파산 이후 2016년 '응답하라 1988'을 시작으로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상반기와 하반기를 모두 접수하고 '보검 매직'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바 있다. 또한 그가 2016년 한 해 받은 상만 9개, 촬영한 CF만 14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남자 친구'까지 출연작마다 대성공하며 현재는 출연료가 회당 1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박보검에게도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구나" "파산 신청까지 했는데 지금은 억 단위로 버는구나"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네" "박보검은 얼굴도 마음도 훈훈하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