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최근 유독 난해한 디자인으로 혹평을 받았던 첼시. 다음 시즌에는 세련된 모습을 팬들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축구 용품 매체이자 유니폼 유출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푸티 헤드라인스'는 21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첼시 홈킷에 대한 정보를 받았다. 정확도는 80% 수준이다"라며 다음 시즌 첼시가 착용할 유니폼을 공개했다.
최근 들어 첼시 유니폼은 난해한 디자인으로 혹평에 시달렸다. 시작은 메인 스폰서가 홍콩 통신사 'Three'로 교체된 다음 2021-22시즌과 2022-23시즌이다. 지난 시즌은 번개 무늬와 체스 무늬가 혼합되어 있었으며, 이번 시즌은 목 부위에 하늘색으로 가미된 포인트가 전체적인 디자인을 아쉽게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시즌 유출본은 180도 다르다. 첼시를 상징하는 푸른색 바탕에 유니폼 제조사 '나이키'와 클럽 엠블럼이 모두 금색으로 처리됐다. 소매에는 흰색과 금색이 줄무늬를 이루면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Three'와 맺은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되는 만큼 메인 스폰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푸티 헤드라인스'는 "2023-24시즌 홈킷은 스타일리시하지만 새롭지는 않다. 첼시는 이미 2012-13시즌 푸른색과 금색이 결합된 유니폼을 착용했었다. 나이키는 흰색과 검은색을 더해 디테일을 더할 수 있다. 구체적인 디자인 정보는 아직 없지만 단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양식과 매우 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들 반응 역시 뜨겁다. 해당 게시글을 찾은 첼시 팬들은 "2012-13시즌 홈킷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니폼이었는데", "훌륭한 색깔 조합이네, 나이키가 망치지 않길"이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일부는 "스폰서로 '삼성'이 있는 아디다스 유니폼보다 낫진 않네", "엄브로가 만든 2005-06시즌도 좋았는데"라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떠나고 토드 보엘리 구단주 시대를 맞이한 첼시. 그레이엄 포터 감독 선임과 함께 그라운드 안팎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 착용할 유니폼의 유출본이 호평을 받으면서 기대가 올라가고 있다.
사진=푸티 헤드라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