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듀오 최자가 직접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최자는 2월 17일 자신의 공식계정을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최자는 "몹시도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희미하게나마 봄 기운이 느껴지는 이 시기,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 들께 좋은 소식 전해드리고자 메모장을 열었습니다"라며 "편해서인지 익숙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 참 오랜시간을 혼자 걸어왔고 또 계속 그럴거라고 믿고 살았는데요. 이렇게 정처없이 떠돌던 저를 멈춰세운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자는 "가까운 지인의 소개로 자연스럽게 만났고 힘들때나 즐거울때나 곁에서 절 따뜻하게 바라봐준 순박한 미소가 매력적인 여성입니다. 꾸밈없고 같이 있으면 오랜 친구처럼 편안해서 다소 다이나믹한 제 삶에 포근한 안정감을 더해줍니다"라며 "이제는 화목한 가정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둘이 함께 걸어가려고 합니다. (결혼)시기는 금년 7월 중이 될 것 같고요 지금처럼 손 꼭 잡고 사랑하며 재미있게 살겠습니다"라고 결혼 소식을 밝혔습니다.
올해 한국 나이로 44살인 최자가 결혼 소식을 전하자 많은 축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故 설리 '일기장' 공개, "최자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
故 설리의 1주기를 맞아 생전 모습을 담은 다큐메터리가 전파되며 고인의 생전 일기장이 공개됐습니다.
2020년 9월 10일 방송된 MBC '다큐 플렉스'는 '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라는 주제로 지난해 우리의 곁을 떠난 배우 겸 가수 故 설리의 삶을 재조명했습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설리의 생전 일기장이 공개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평소 일기에는 행복했던 시절과 씻지 못하는 고통을 받던 시절에 대한 설리의 속마음이 모두 담겨있었습니다.
설리는 일기장을 통해 자신의 촬영 영상을 보고 '시커멓고 못생겼다'고 생각했다면서 "주변 사람들이 다 보고 속으론 이런저런 평가를 할 거라는 게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어렸을 때 상처가 정말 오래오래 가슴속에 남아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난 무한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다. 잘못한 게 없는데 날 떠난 아빠, 내가 잘못하고 말썽 피우면 엄마마저 떠나버릴 거 같아서 늘 나 자신은 없었고 엄마 의견에 찬성하고 따랐다"고 일기장에는 솔직하게 자기 마음을 남겨두었습니다.
설리는 여러 아픔을 겪고 있었지만 그가 최자와 열애를 시작했던 2014년은 행복했습니다.
설리는 "오늘은 재호 오빠(최자)와 네일숍을 갔다. 함께 할 수 있는 게 한 가지 더 생긴 것 같아 기쁘다"고 남겼습니다. 외로운 설리에게 최자는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설리는 "난 지금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다"라며 "오빤 나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다. 어떻게 하면 이토록 사람이 순수하며 착하고 계산적이지 않으며 똑똑하고 영리하고 든든하고 포근할 수 있을까.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최자를 극찬했습니다.
한편 설리는 악성 댓글과 루머에 시달리던 중 2019년 10월 14일 향년 2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