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엄정화(55)가 결혼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반응을 이끌었습니다.
결혼 안해도 난 행복해
엄정화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엄정화TV'에 "고민스러운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는 영상을 업로드 했습니다.
엄정화는 "내가 연기한 캐릭터중 가장 애정하는 캐릭터"를 묻자 영화 '싱글즈'(2003)의 동미를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촬영 당시) 제가 서른살이 될쯤인데 결혼을 하지 않은 채로 아이를 낳아 기르겠습니까? 그리고 불의에 굴하지 않은 성격을 갖고 있는 동미가 제가 갖고 있지 않은 결단력이나 용기, 당당함 그런것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싱글즈'에서 동미를 너무 동경하고 사랑했던 관객들도 많았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엄정화는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2)의 연희도 애정하는 캐릭터라며 "발칙하고 도발적입니다. 자기 인생을 결정하고,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이 좋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때는 보통 결혼이 일렀습니다. 너무 웃기지만 여자들이 26~27살에는 벌써 노처녀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실 좀 말이 안됩니다. 지금이 정상이라 봅니다. 지금 세대는 35~36 이쯤에 결혼하나. 그전에 할수도 있지만 어쨌든 거기에 대해 조바심 내면서 '이때 결혼하지 않으면 노처녀'라는 얘기를 듣지 않는 세대가 돼서 너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엄정화는 결혼을 안했다는 것에 대한 후회가 없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절대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지금의 제가 좋습니다. 언제 태어나도 이 삶을 선택할 것 같다"며 "만약 세대가 다르게 태어났고 지금 제가 결혼한다면 나의 어떤 일적인 면이나 영혼적인 면을 서로 충족시켜주는 소울메이트 같은, 서로에게 자유를 주는 그런 상대를 만난다면 결혼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결혼하고싶은 마음은 있냐는 질문에는 "사실 저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단 한번도 든적 없습니다.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좋았고 결혼때문에 그 일을 하지 못한건 너무 싫었고. 제가 살았던 세대는 결혼이 방해가 됐다"고 회상했습니다.
엄정화는 "나 때는 말이야~"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리더니 "나때는 여자 가수, 특히 나처럼 섹시미를 가진 여자 가수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서 무대에 올라가는게 굉장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때입니다.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내 세대는 그랬입니다. 연기로써도 결혼하고 나면 어떤사람의 여자로 한커풀이 씌워지는. 그래서 배역도 한정적이라고 느끼던 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는 "사람들이 정해 놓은 시기에 맞추지 말고, 자기 인생의 시기에 맞추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외롭지만 괜찮아
엄정화는 "인터뷰할 때마다 결혼은 언제 하냐고 물어보는데, 그런 것들이 내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다"며 "나한테는 결혼이 행복의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자기 선택입니다. 자신을 믿고 가야 한다"고 결혼관을 밝혔습니다.
이어 "결혼을 안 했다는 건 미치도록 결혼하고 싶었던 사람이 없었다는 뜻"이라며 "만났던 사람도 사랑했지만, 제가 가는 길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외롭지는 않냐는 말에 "외로울 때 많습니다. 그럴 때는 나가서 논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들은 결혼을 안 했다"고 말했습니다.
결혼하기 싫지만 사랑은 있다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친구인 정재형에게 애정을 보내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정재형은 현재 54세인 1970년생으로 작곡가이며 영화감독으로 활동 했었던 가수입니다.
1995년 쌍둥이 자매인 김아연, 김연빈과 함께 베이시스를 결성하여 데뷔했습니다. 이후 베이시스의 작곡을 도맡아 하며 '내가 날 버린 이유', '좋은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등의 곡들로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베이시스의 해체 후 1999년에 솔로로 데뷔하여 활동한 후 프랑스로 건너가 유학길에 오르게 됩니다. 이 때 파리에서 생활하던 내용이 본인의 책에도 나오며, 이후 OST 참여 등으로 간간이 모습을 보이다가 2008년에 귀국, 솔로 3집으로 복귀하여 현재까지 활동 중입니다.
그는 엄정화에게 작곡을 해주었으며 아직까지도 친분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는 ‘고민스러운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날 엄정화는 친구라는 키워드에 대해 “내 인생에서 친구는 무조건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가끔은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 줄 수도, 응원해 줄 수도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길이 있으니 같이 보자고 얘기할 줄 아는 친구여야 할 것 같습니다. 긍정적이고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그런 친구가 갖고 싶고 저도 그런 친구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친구가 하나 있는데 정재형입니다. 정재형은 내 베스트 프렌드입니다. 어떨 땐 얄밉다가도 ‘내가 재형이 없이는 새로운 걸 보지 못했겠구나’ 하는 생각 드는 순간이 많습니다. 서핑, 음악, 친구들”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후 엄정화는 정재형과 1996년도에 해운대 공연에서 처음 만났다며 당시 일화를 밝혔습니다.
이어 “단번에 베프가 됐습니다. 제가 재형이를 너무너무 좋아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이어온 거입니다. 대단하지 않나”라며 “음악적인 고민이나 삶의 고민, 작품을 서로 같이 나누면서 돌파해온 것 같습니다. 서로에게 되게 도움이 됐습니다. 지금은 서핑 메이트까지. 우린 약간 운명인 것 같다”며 남다른 애틋함을 드러냈습니다.
결혼 안한다던 그녀 과거 재조명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과거 자신의 유튜브에서 미래 배우자상을 언급하면서 다시 한번 재조명 됐습니다.
지난해 2022년 4월 24일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는 '십만돌파!!! Q&A!!!!!!!'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영상에서 엄정화는 "드디어 구독자가 10만이 됐다"며 기뻐했습니다. 이어 "유튜브를 하면서 여러분과 더욱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영상 찍기 위해서도 정성을 들이게 되고 안 나갈 일도 더 나가서 촬영하게 되고 더 좋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어떤 사람과 결혼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몰라. 그 질문 나한테 왜 하는 거냐”며 울상을 짓기도. 그는 “기본적으로 제일 원하는 것은 나를 사랑스럽게 봐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눈빛이 예뻤으면 합니다. 나 역시도 그 사람을 그렇게 볼 수 있고. 또 음악과 문화 취향이 같았으면 합니다. 멋있고 잘생기고 키 크고”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나는 독신주의자 아니야, 결혼 생각 중
결혼에 관한 질문에 엄정화는 '나는 괜찮다 그런데 보는 사람도 지겹고 나 또한 지겹다 억지로 만나지는 것도 아니고 결혼도 서둘러서 해야 하는것도 아니다 운명적으로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독신주의자도 아니고 아직 운명의 짝을 못 만난 것뿐이다'
'결혼보다는 일이 더 좋았습니다. 제가 하는 일을 하고 달려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쪽 일은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습니다. 연기도 힘들지만 매번 새로우니까 고민하는 것조차도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는 것 자체가 좋습니다.'
이처럼 엄정화는 결혼을 일부러 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독신주의자도 아닙니다. 다만 결혼을 할만한 운명의 상대를 만나지 못한 것이지요.
여전히 아름다운 그녀가 언젠가는 운명의 상대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요즘에는 많이 늦은 나이에도 결혼을 하고, 자녀 없이 늙어가는 부부도 많으니 말입니다.
대중들은 아직까지 엄정화가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엄정화의 더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게 아닐까 말합니다. 엄정화가 앞으로도 좋은 작품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좋은 노래로 오랫동안 대중들에게 사랑 받았으면 좋겠습니다.